Savannah Morning News-사바나 제1지구 시의원 버네타 라니어(Bernetta Lanier)가 7일(화) 기자회견을 열고, 시 주요 현안에 대한 무대응과 행정 실패를 이유로 시 매니저 제이 멜더(Jay Melder)의 사퇴를 공식 요구했다. 이 자리에는 앳라지(At-Large) 포스트2 시의원 알리샤 밀러 블레이클리(Alicia Miller Blakely)도 동석했으며, 기자회견은 시청 인근 존슨 광장에서 진행됐다.
라니어 의원은 “그는 (시정 현안에 대해) 나를 위해, 제1지구 주민들을 위해 실패에 실패를 거듭했다”며 “그가 나를 실망시켰다는 건 곧 내 주민들을 실망시켰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라니어 의원은 특히 서부 지역의 과속 방지 시설 미비, 포용적 주거 조례 지연, 앤마켓 아레나(Enmarket Arena) 부지 주차장 예산 증가, 루이스빌 로드(Louisville Road)의 신규 경찰서 부지 선정 등을 주요 문제로 지목했다. 그녀는 해당 부지 대신 포트 웬트워스 인근 하이랜드 지역에 새로운 경찰서가 세워져야 하며, 현재 위치에는 주거시설이나 식료품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사바나 시장 밴 존슨(Van Johnson)은 “시의회는 9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다수 의원들은 시 매니저의 업무에 만족하고 있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라니어 의원은 또 일부 경찰 부서의 부정행위 및 특정 시의원의 경찰 업무 간섭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다. 이에 대해 존슨 시장은 “최근 고위 경찰 간부가 인근 시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익명의 제보가 있었으나, 해당 사건은 철저히 조사된 끝에 허위로 판명됐다”며 “시의원들은 동료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주장 유포를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현 시의회 임기 중 처음으로 내부 갈등이 회의장을 벗어나 공개적으로 표출된 사례로, 사바나 시정에 또 다른 긴장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사바나 시의회는 오는 목요일(9일) 오후 2시에 정기 회의를 열고, 오전 11시 30분에는 워크숍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