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nnah morning news-에핑엄 카운티의 고속도로 30번이 주택 개발 붐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때 조용한 2차선 도로였던 이곳은 이제 여러 신규 주택 단지가 들어서며 활기를 띠고 있다.
주택 개발 프로젝트 잇따라 진행 중
최근 사우스 에핑엄 고등학교 근처의 로렐 그로브(Laurel Grove) 단지에서는 400채의 주택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파인 그로브(Pine Grove) 단지의 최종 설계도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가 승인되면 141개의 타운하우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크릭사이드(Creekside)와 버킹엄 플랜테이션(Buckingham Plantation) 단지의 2, 3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며, 타운스 오브 윈필드(Townes of Winfield)와 불스 런(Bulls Run) 단지의 부지 정리 작업도 시작됐다. 더불어 우드랜즈(The Woodlands) 단지와 브런슨 스테이션(Brunson Station)의 340채 규모 단독주택 및 타운하우스 단지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승인된 개발 프로젝트와 카운티 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리는 프로젝트를 합치면 고속도로 30번을 따라 총 1,300개 이상의 주택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교통 체증과 인프라 부족에 대한 우려
이러한 급격한 개발로 인해 고속도로 30번의 교통 체증이 주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5,000만 달러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인 에핑엄 파크웨이(Effingham Parkway)가 고속도로 30번으로 연결되면서 교통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런슨 스테이션 단지의 개발사인 그린랜드 개발사(Greenland Developers Inc.)의 브렛 베넷(Brett Bennett)은 “이 개발이 교통 시설에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크리스틴 피에르(Christine Pierre) 주민은 “고속도로 30번의 교통 상황은 이미 악몽 같은데, 더 많은 주택과 아이스하키 훈련 시설이 들어서면 교통 체증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프라 확충 필요성 대두
주민들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주택 개발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와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피에르는 “아무도 성장을 원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이런 것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이곳으로 온다. 하지만 성장은 피할 수 없다. 만약 도시를 성장시키려 한다면, 그에 맞는 인프라와 서비스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조지아 교통부(Georgia Department of Transportation)는 고속도로 30번의 확장 계획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향후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고속도로 30번을 따라 진행 중인 개발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택 수요 충족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교통 체증과 인프라 부족이라는 도전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주민들과 지역 당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