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전 애틀랜타 시장 키샤 랜스 보텀스(Keisha Lance Bottoms)가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5월 20일 공식 발표했다. 보텀스 전 시장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애틀랜타를 이끌었으며, 이후 바이든 행정부에 합류해 백악관 공공참여국(Office of Public Engagement) 국장을 역임했다.
민주당 소속이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초기 지지자로도 알려진 보텀스는 이날 WSAV 뉴스3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워싱턴 DC에서 나오는 혼란과 불확실성 속에, 조지아 주민들은 진짜 싸우고 성과를 내는 리더를 원하고 있다”며 “지난 선거 이후, 저는 주 전역의 신뢰를 얻고 봉사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텀스 후보는 공약 1순위로 조지아 내 메디케이드(Medicaid, 저소득층 공공의료보험) 확대를 꼽았다. 그녀는 “우리는 풋볼에서는 앨라배마와 LSU를 이기기 위해 싸우지만, 의료 접근성 면에서는 앨라배마와 루이지애나에도 뒤지고 있다”며, “현재 조지아는 메디케이드를 확장하지 않은 9개 주 중 하나로, 그 결과 30만 명이 보험이 없고, 9개의 농촌 병원이 문을 닫았다. 주정부는 이미 7억 1천만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보건의료 접근성을 넘어 경제적 손실과 지역사회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는 메시지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애틀랜타 출신의 주 상원의원 제이슨 에스테베스(Jason Esteves)가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이며, 공화당에서는 조지아주 법무장관 크리스 카(Chris Carr)가 출사표를 던졌다. 향후 더 많은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WSAV는 오는 화요일 아침 뉴스 프로그램 ‘Coastal Sunrise’를 통해 보텀스 후보와의 인터뷰를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