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2일(화) 조지아주 납세자들에게 10억 달러 이상을 돌려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켐프 주지사의 세금 환급금 지급 발표는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발표에 따르면, 환급금은 이전과 동일하게 개인 세금 신고자에게 250달러, 부양자녀가 있는 개인 납세자에게는 375달러, 공동 신고하는 기혼 부부에게는 500달러다.
이번 세금 환급 조치와 이전 조치들은 여러 차례에 걸친 주 유류세 유예, 주택 소유자 세금 감며 ㄴ보조금, 주지사와 의회가 제정한 주 역사상 가장 큰 소득세 인하의 가속화를 통해 조지아주 납세자들에게 총 66억 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게 해줬다고 주지사실은 밝혔다.
AP통신은 이번 발표가 11월 5일 선거일을 앞두고 조지아주에서 조기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나왔다고 지적하고, 이는 주 하원 의석을 놓고 경쟁하는 소수의 공화당 현직 의원들과 도전자들의 선거운동 소재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캠프는 인플레이션을 주요 이슈로 내걸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떨어졌을지 몰라도, 높은 가격은 여전히 존재하며, 식료품점, 주유소, 그리고 일상생활의 다른 많은 곳에 갈 대마다 근면한 조지아인들을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DC에서 나오는 나쁜 정책들이 여전히 미국의 가정을 해치고 있지만, 조지아에서는 우리 국민들에게 구제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늘 발표한 조치에 대한 지지와 근면한 조지아인들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을 돌려주기 위해 지금까지 취한 많은 조치에 대해 주의회에 감사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발표가 이뤄진 주청사에는 버트 존스 부주지사, 존 번스 주하원의장, 홍수정 주하원의원(공화·103선거구)을 비롯한 여러 주의원들이 함께 했다.
이 계획은 내년초 열리게 될 새 주의회에서 승인받아야 시행되는데, 조지아주는 공화당이 총회에서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조지아주 납세자들은 2023년과 2024년 세무 신고서를 제출할 경우, 자동적으로 해당 금액의 환급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환급금은 조지아 주법에 따라 비과세소득으로 분류된다.
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