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서부의 한 호수에서 배가 뒤집혀 7~14세 어린이 10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지역 경찰관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 주(州) 코하트시 인근 탄다댐 호수에서 이슬람 신학교 학생 25~30명을 실은 보트가 전복되면서 어린이 시신 10구를 수습했다고 이 경찰관은 AFP에 말했다.
경찰관에 따르면 나머지 탑승객 중에서 호수에 빠졌던 11명은 구조됐지만 이중 6명은 심각한 상태라고 AFP는 전했다.
AFP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는 노후한 선박에 많은 승객들이 탑승해 대량 익사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여성들은 보수적 사회관습 때문에 대부분 수영을 할 줄 모르고 몸 전체를 덮는 의복으로 인해 물에 빠지면 구조도 쉽지 않다고 AFP는 전했다.
지난 7월에도 펀자브주 인더스강에서 결혼식 피로연을 진행한 선박이 과적으로 전복되면서 여성 18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