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선호하는 인물에 대해 ‘역선택 방지’를 적용해 물은 결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두배 가까이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뉴스1이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인터뷰 여론조사에 따르면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총 47%였다.
‘어떤 후보 간의 단일화도 해서는 안 된다’가 33%, 모름·응답 거절이 20%였다.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 중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 뽑아 보면 김문수 후보가 30%, 한덕수 후보가 56%로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덕수 후보(65%)가 김문수 후보(31%)보다 배 이상 높게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을 포함한 조사 대상 전체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38%, 한덕수 후보가 37%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한 후보가 55%, 김 후보가 35%였다. 중도층에서도 한 후보(49%)가 김 후보(29%)를 앞섰다.
단일화 대상과 관련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간의 단일화만 해야 한다’는 응답이 20%, ‘김문수, 한덕수, 이준석 후보뿐 아니라 이낙연 등 범야권 후보를 포함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19%로 비등했다.
‘김문수, 한덕수,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김문수·한덕수만 단일화해야 한다'(37%)는 응답과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37%)는 응답 비율이 같았다. 보수 성향 응답자의 답변(둘 다 33%)도 비슷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4%가 ‘단일화를 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