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번화가의 한 유흥주점 냉장고에서 토막 난 것으로 추정된 갓난아이 시신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재팬타임즈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 일본 도쿄 스미다구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한 직원이 냉장고를 청소하던 중 아이의 머리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건물 내부의 냉장고에서 영아의 머리와 팔다리 일부를 확인했다.
머리는 비닐봉지에 싸여 있었고 팔과 다리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었으며 모두 냉동된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몸통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성별도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내부에는 음식과 음료도 함께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긴시초역 인근 상업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업소 측에 따르면 평소 약 20명 정도의 직원이 드나들며 출장 여성들의 대기 장소로 주로 사용되던 곳으로 알려졌다.
사건 소식을 접한 인근 주점에서 일하고 있다는 한 여성 종업원은 “이 지역이 우범지대인 것은 맞지만 이렇게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며 놀라워했다.
현재 경찰은 시신이 냉장고에 유기된 경위와 업소 관계자 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