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검찰 당국이 25일 국가 분열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대만 출신 30대 남성을 정식 체포하기로 했다.
25일 NHK는 이번 체포가 중국식 압력 걸기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고등검찰청에 해당하는 중국의 최고인민검찰원은 이날 대만인 양즈위안(33)에 대해 국가 분열을 꾀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남성은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2022년 8월 대만에 도착한 다음날 대만 독립 활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간첩 행위 등을 담당하는 저장성(省) 원저우시(市) 국가안전국에 국가 분열을 선동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대만을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만 독립을 주장하거나 지지하는 행동이 국가 분열 행위로 취급되는 이유다.
CCTV 등은 해당 남성이 동료들과 함께 대만에서 ‘대만 민족당’이라는 정당을 설립하고 대만 독립과 유엔 가입을 목표로 활동했다고 전했다.
최고인민검찰원은 지역 검찰 당국이 남성의 기소를 위해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