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한국 반도체 원료 3개(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 수출관리를 완화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2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2019년 7월 도입한 한국으로의 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 수출관리 엄격화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지난 2018년 10월과 11월 피고기업(일본제철·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하자 이듬해 7월 반도체 핵심 품목 3종에 대해 수출 규제 조처를 단행했다. 또 다음 달인 8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이후 한국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무역보복이라며 WTO에 제소했다.
그러나 지난 6일 한국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안을 발표하면서 수출 규제와 관련된 국제 분쟁을 잠정 중단하고, 양자 관계 복원을 위한 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WTO 분쟁 절차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