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가 상징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있지만, 러시아가 이를 점령한다고 해서 전략적 흐름을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요르단에서 취재진에게 “(바흐무트가) 전략·작전상의 가치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다만 바흐무트가 러시아군에게 점령될 가능성이 있는지, 언제 점령될지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오스틴 장관은 “바흐무트가 함락됐다고 해서 러이사군이 전쟁의 흐름을 바꿨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도시 바흐무트는 지난 1년동안 지속된 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전선으로 꼽힌다. 최근 수개월간 대부분의 전선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이 일련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흐무트 점령이 러시아군에 의미 있는 승리가 될 수 있지만 이곳이 전략적 가치 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바흐무트 공방전으로 양측 사상자 규모가 커 향후 전황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