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가까운 미국 뉴욕 서부의 록포트 동굴 인근 이리 운하에서 12일(현지시간) 관광선 전복 사고가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서부 록포트 동굴 인근 이리 운하 지하 수로에서 발생한 관광선 전복 사고로 인해 60세 남성 1명이 숨지고 12명이 경상을 입고 입원했다.
루카 콸리아노 소방대장은 기자회견에서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동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진 뉴욕 록포트 지역의 록포트 동굴에서 28명이 타고 있던 관광선이 전복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관광선은 록포트 동굴관광회사 소속 선박으로, 약 100m거리의 운행 목표지점 부근에서 갑자기 전복돼 배에 타고 있던 16명이 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60세 남성 1명이 숨졌으며, 해당 배에는 사망자의 부인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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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에 빠진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물에 잠기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소방 당국은 “승객 중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면서, 동굴이 개인 소유이기에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지에 대해서 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심한 부상자는 팔이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배에 타고 있던 이들은 나이아가라 카운티의 마을과 도시에서 산업 관련 행사를 조직하는 지역 관광 단체 데스티네이션 나이아가라 USA가 후원하는 행사에 참여한 이들로 전해졌다.
선박과 동굴 안 벽 사이의 거리는 매우 좁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해당 운하는 1827년 완성된 200년 가까이 된 수로로, 뉴욕주 북부의 개척사로 유명한 관광지로 유명하다. 해당 터널과 지역은 사유지로 한 때 “고스트 헌터스”란 TV드라마에 등장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