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20대 흑인 청년이 사망하면서 미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의회 차원의 경찰 개혁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테네시주 멤피스의 한 교회에서 열린 고(故) 타일러 니콜스(29) 장례식에 참석해 의회에 (경찰) 잔혹성을 억제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폭력적인 행위는 공공의 안전 추구가 아니었다고 말할 것”이라며 “이 가족들은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의 손과 발로 폭력을 받으며 아들과 형제를 잃었다”고 말했다.
앞서 니콜스는 지난달 7일 멤피스 한 도로에서 교통 단속 중인 경찰 5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고 입원해 사흘 뒤 사망했다. 경찰들은 모두 해직·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모두 흑인이었다.
이날 장례식에는 2020년 경찰 과잉 진압의 희생자 조지 플로이드(46) 동생 필로니스 플로이드가 참석했다. 또 같은 해 캔터키 자택에서 경찰에 의해 숨진 브레오나 테일러(26)의 어머니 타미카 파머도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