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산하 연구소가 청정에너지로 기대되는 핵융합 발전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핵융합 점화’를 7개월 만에 다시 성공시켰다.
지난해 12월 최초 핵융합 점화 성공 소식을 발표한 지 7개월 만에 재성공 소식을 전한 것.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 있는 핵융합 연구 시설 국립점화시설 연구팀은 지난달 30일 실험에서 핵융합 점화에 재성공했다.
이 연구소에서 작년 12월 최초의 핵융합 점화에 성공한 뒤 7개월 간 실패를 거듭해 왔다. 그러나 7개월 간의 실패를 딛고 재점화에 성공한 것. 이는 핵융합 발전의 돌파구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핵융합 점화는 핵융합을 일으키기 위해 투입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핵융합 반응으로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태양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방식과 같아 ‘인공태양’으로도 불린다.
다만, 이번 핵융합 재점화 성공은 과학적으로 의미가 크지만 핵융합 발전이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게 과학계의 중론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