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압박하는 등 과잉 진압한 경찰을 방조한 동료 경찰관에게 4년 9개월 형이 선고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경찰 소속이었던 토우 타오는 2급 과실치사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2020년 5월25일 동료 경찰이 20달러(약 2만6000원)짜리 위조지폐로 담배를 산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는 동안 주위 목격자들을 제지했다.
지역 검시관은 플로이드가 사망에 이른 주요 원인이 목 부위 압박과 경찰의 신체 구속이었다는 의견을 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은 9분가량의 범행 영상이 공개된 후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는 시위로 확대됐다. 흑인에 대한 과잉 진압과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미국 전역에서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플로이드 사망 다음 날 관련 경찰관 4명을 모두 해임했으며 이들은 각각 다른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직접 목을 압박해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데릭 쇼빈은 지난 2021년 살인죄로 22년 이상의 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