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오하이오주(州)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 법인 공장에 안전 및 보건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27만 달러(약 3억6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미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지난 3월 발생한 오하이오주 워런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과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밝혔다.
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 법인이다.
OSHA는 조사 결과 안전 및 비상 대응 절차 교육 미실시, 개인 보호장비 사용 기준 미준수 등 모두 19건의 안전 및 보건 관련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적발된 위반 사항 중 17건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OSHA는 또 회사가 자발적으로 금속 먼지 축적을 줄이고, 안전하지 않은 금속 먼지 노출로부터 직원을 보호하도록 요청하는 위험 경고 서한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얼티엄셀즈가 필요한 기계 안전 장치를 설치하고 노동자에게 위험 에너지 통제 및 비상 대응 절차를 훈련시키고 기타 변경사항을 적용해야 한다고 OSHA는 지적했다.
OSHA 관계자는 “미래에 대한 회사의 초점은 직원의 복지를 보장하기 위한 작업장 안전에 중점을 두는 것을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OSHA는 지난 6월 27일 화재 이후 얼티엄셀즈 시설에 대해 한 차례 공개 검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8월 압력계 고장으로 배터리 슬러리가 공장 바닥에 유출돼 노동자들이 화학물질에 노출됐던 것을 포함해 3차례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