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의 종합 건축재 유통업체 로우스(Lowe’s)에 세탁기와 건조기 제품을 공급한다. LG전자는 향후 미국 내 대용량 세탁가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미국 세탁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종합 건축재 유통 업체 ‘로우스’에 ‘LG 시그니처’ 29인치 세탁기와 건조기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공급된 제품은 미국 내 가정용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 중 최대 용량을 갖춘 제품이다.
대용량 세탁 방식을 선호하는 미국 고객들을 고려해 세탁기 기준 자사 이전 모델 대비 10% 이상 용량이 커진 제품으로 섬세한 의류나 속옷,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하는 미니 워시까지 결합 가능하다. 제품의 깊이는 자사 이전 모델 대비 5% 이상 줄였다. LG전자는 “대용량 제품이지만 주택 내부에 마련된 다용도실에서도 편리하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약 31인치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LG 시그니처’만의 정제된 디자인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된 것이 특징이다. 제품 전면은 버튼이나 다이얼을 빼고 7인치 터치 LCD 화면으로 미니 워시까지 한 번에 조작할 수 있어 심플함을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적용된 무광(無光) 디자인과 강화 유리를 적용한 도어 안쪽에 손잡이를 숨겨 일체감 있는 외관을 구현했다.
LG전자의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더한 ‘AI 코어테크’는 더 편리하고 섬세해진 세탁·건조 성능을 제공한다. AI가 세탁물의 △무게 △옷감 종류 △오염도 등을 분석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는 세탁과 건조 패턴을 적용한다. 세탁량과 오염도 등에 따라 세제와 유연제도 자동으로 투입된다.
AI 홈 플랫폼 ‘LG 씽큐’도 지원한다. 기존 가전에 새로운 AI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 하는 ‘씽큐 업’ △고장이나 이상징후 등 제품 상태를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하는 ‘씽큐 케어’ △세탁기 사용 데이터가 건조기로 전달되어 별도 설정 없이 작동시킬 수 있는 ‘스마트 페어링’ 등도 이용 가능하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LG 시그니처는 압도적인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성을 지향하는 초프리미엄 가전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라며 “최대 용량으로 업그레이드된 초프리미엄 세탁기와 건조기로 북미 세탁가전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