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가 수십 건의 미 국방부 문서가 유출됨에 따라 군사 계획 일부를 변경했다고 CNN이 우크라이나 대통령 측근의 말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미 국방부가 동맹국에 대한 도·감청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밀 문서가 SNS상으로 대거 유출됐다. 내용 중에는 우크라이나 전황도 담겼는데 방공 무기가 심각하게 부족한 것 등 우크라이나 군대가 심각한 곤경에 빠져 있다는 것 등이 들어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이 문서들에 가짜 정보가 들어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관리들은 뉴욕타임스(NYT)와 CNN에 이 문서 일부는 수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가짜 문서들은 아니라고 확인해주었다.
우크라이나 측은 여전히 이 문서들이 “많은 양의 가상 정보에 기초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실제 계획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서 내용 중 미국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염탐해온 것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매우 큰 실망감을 표현했다고 대통령 측근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