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를 강타한 폭풍으로 2명이 숨지고 6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AFP통신과 ABC방송에 다르면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7일(현지시간) 시간당 130킬로미터의 돌풍을 동반한 폭풍이 앨라배마에서 뉴욕까지 미 동부 전역을 휩쓸면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이 정전됐다고 전했다.
앨라배마에서는 28세 남성이 주차장에서 번개에 맞아 숨졌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15세 소년이 조부모댁 밖에서 나무에 깔려 사망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11시 30분 현재 10개 주에서 63만 명 이상의 고객이 정전 상태에 놓였다.
정전 피해가 가장 많은 지역은 노스캐롤라이나로 최소 22만7000여 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으며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14만9000여 가구가 단전됐다. 취소된 항공편은 1700여편, 연착된 항공편은 8000여편에 달한다.
한편 앨라배마와 사우스·노스 캐롤라이나, 테네시 일부 지역에는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폭풍우 주의보가 발령됐다. 테네시, 웨스트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등 11개 주에는 토네이도 주의보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