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오는 2027년 새로 도입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선택된 디자인은 폐기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공군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선택한 차기 에어포스원 VC-25B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
새 전용기는 하부에 연한 하늘색과 상부에는 더 짙은 하늘색을 띠며 두 색은 조종석부터 꼬리까지 이어지는 금색 띠로 나누어진다. 또 기존 전용기와 달리 동체의 금속 부분에 광태가 나지는 않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바뀌는 디자인은 존 에프 케네디 전 대통령 시절 사용된 디자인과 유사하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선택했던 디자인과 다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상부를 하얀색, 하부는 남색에 가까운 짙은 파란색으로 하고 두 색을 짙은 빨간 줄로 나누는 디자인을 선택했다.
하지만 공군은 하부에 이런 짙은 파란색을 칠할 경우 기체가 과열될 수 있어 연방항공청(FAA)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디자인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또 해당 디자인은 추가적인 설계와 비용, 시간 등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현 전용기가 임무수행에 필요한 기능이 부족하고 부품이 노후화돼 교체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전용기에는 자체 의료시설과 방어체계, 지상 작전 지휘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공군은 2027년과 이듬해 바뀐 전용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임기 이후로,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재선에 도전할 전망이다.
 |
| 10일(현지시간) 미국 공군이 2027년 새로 도입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 (미 공군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