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명문대로 꼽히는 조지아공대의 풋볼 경기장에 ‘현대’라는 명칭이 붙는다.
미 조지아주 대학평의회는 8일(현지시간) 조지아공과대 풋볼팀의 홈구장 명칭을 기존 ‘바비 도드 스타디움(Bobby Dodd Stadium)’에서 ‘바비 도드 스타디움 앳 현대 필드(Bobby Dodd Stadium at Hyundai Field)’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도드 스타디움은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풋볼 경기장이자 현재 ‘조지아텍 옐로우 재킷’의 홈구장이다.
명칭권 계약에 따라 현대차 북미법인은 20년간 조지아공대에 5500만 달러(약 725억원)를 지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자동차는 조지아공대에 12만 달러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장학금도 조성했다.
조지아공대 앙헬 카브레라 총장은 “조지아 공대와 마찬가지로 현대자동차는 품질, 혁신 그리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하기 위해 기술을 발전시키는 글로벌 브랜드”라면서 “현대자동차 브랜드가 우리 캠퍼스에 눈에 띄게 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뛰어난 리더를 양성하고 미래의 자동차 산업과 모빌리티를 발전시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의 리더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북미권역본부장 사장 및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조지아 공대는 유서 깊은 운동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가장 우수하고 뛰어난 졸업생을 배출하는 것으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며 “조지아 공대와 현대차 북미권역의 협력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차는 55억4000만 달러(약 7조3000억원)를 들여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이들 공장은 현지에 81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명문대인 조지아공대의 풋볼 경기장/ 2020.10.1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