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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년 후인 2027년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가능성이 제기돼 온 가운데 미국 내부에서 대만과 중국 간 무력 충돌이 2027년보다 훨씬 더 빨리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재차 나왔다.
16일(현지시간) 하원의 미국과 중국 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 마이크 갤러거는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역이 이미 극도로 위험한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2027년이 시작이 아니라 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공산주의 지도부가 경제 침체와 인구 감소를 포함해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위험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중국의 대만 침공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 2021년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에 2027년까지 대만을 합병할 준비를 갖추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2027년’이라는 시기를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미 중앙정보국(CIA)도 시 주석이 군에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수 있는 준비를 완료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만 측에서는 “우리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2027년은 매우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해”라고 말했다.
또 갤러거 위원장은 대만이 중국의 간섭에 대응하고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무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현재 대만에 무기를 전달하는 속도는 느리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5월에도 미국은 대만이 주문한 무기 시스템과 대만의 자체 방어에 필요한 무기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