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곧 해빙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올해 초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풍선을 미국이 격추한 ‘정찰풍선 사태’ 이후 급속도로 얼어붙은 미중 양국 관계는 단기간 내, 곧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말했다.
그는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도 명시된 것과 같이 “우리는 중국과 분리(디커플링)하려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제거(디리스크)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다변화하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중국과 대화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 백악관을 출발하기 전에 기자회견을 갖고 “부채한도 상향 협상의 합의를 확신한다”고 밝히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영공 침범 사태 이후 긴장관계를 이어오던 미국과 중국은 최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한 이후 분위기가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개방적인 핫라인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지만 정찰풍선 사태 이후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해빙되기 시작하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