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한 달간 미국 바이오기업들이 모금한 투자금이 약 1조2000억원 정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 비해 약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4월과 5월 초 일부 대형 거래가 이루어져 향후 투자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8일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지난 4월 11개 바이오기업이 9억6800만달러(약 1조2796억원)를 모금했다며 두 개의 대형 거래가 다시 회복 모멘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이는 지난 3월 13개 바이오기업이 모금한 18억달러의 절반에 불과하다. 아울러 4월에는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들 사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미국 백신 개발업체 백사이트와 아이디아 바이오사이언스가 4월 모금액 9억6840만달러 중 약 80%를 모금한 것이다. 나머지 기업의 투자 유치 실적은 모두 6000만달러를 이하를 기록했으며 11개 기업 중 6곳은 2500만달러 미만이었다.
백사이트는 24가 폐렴구균 백신 후보 ‘VAX-24’에 대한 임상2상 결과가 나온 뒤 5억7250만달러를 모금했다. 백사이트는 오는 2025년 해당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3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디아는 전이포도막흑색종(MUM) 치료를 위해 항암 표적치료제 ‘잴코리'(성분 크리조티닙)와 단백질 키나아제C 억제제 ‘다로바세르팁’ 병용요법 임상2상 결과 공개 후 2억130만달러를 모금했다.
아이디아는 이번 2분기 중 HLA-A2 음성 MUM 1차 치료제에 대한 임상2·3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무진행생존기간을 주요 효능평가 기준으로 약효를 평가할 예정이다.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가속승인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센추리는 5월 들어 이미 최소 1억달러 넘게 투자액을 모금한 기업이 3곳이 있다면서 앞선 2곳과 함께 3월에 나타났던 투자 모멘텀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5월 첫 주에 이뮤노젠이 3억2500만달러, 모픽홀딩이 2억4000만달러, 4D몰레큘러 테라퓨틱스가 1억2000만달러 등 한 주에만 3개 기업이 모금한 투자금액이 7억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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