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문에 나선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우디아라비아도 방문해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중동 지역 안보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설리번 보좌관이 이날 사우디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기타 지역 문제를 논의했다고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양측은 지역 전체의 안정을 유지하고, 이스라엘-하마스 갈등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한 광범위한 외교적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설리번 보좌관은 홍해에서 각종 선박을 공격하는 예멘 후티 반군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사우디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이 관리들은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튿날인 14일 이틀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전쟁 내각 구성원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다음주 이스라엘을 찾는 등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잇따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한편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는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해빙 무드 마련에 만전을 기해 왔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며,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를 둘러싼 외교 노력도 결실을 맺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