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각) 시카고 경찰국(CPD) 대테러국장을 맡은 31년 베테랑 래리 스넬링(54)을 새로운 시 경찰청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1만 4000명 가까운 시카고 경찰을 이끌게 된다.
앞서 시카고시의 독립 기관인 공공안전·책임 위원회(CCPSA)는 수개월에 걸친 검색 끝에 최종 후보자 3명을 존슨 시장에 추천한 바 있다.
스넬링 외 다른 두 명의 최종 후보자는 CPD 법률 정책·개혁 국장인 얀헬 노발레즈와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경찰서장인 숀 반스였다.
존슨 시장은 “오늘, 래리 스넬링 서장이 시카고 경찰국을 이끌게 됨에 따라 더 좋고, 강하고, 안전한 시카고를 위한 여정이 시작됐다”며 “그는 시 주민 안전과 복지를 보장하고 지역 사회 안전을 위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험과 동료들 존경을 받는 검증된 리더”라고 평가했다.
스넬링은 성명에서 “시카고 경찰청장으로서 고향과 시카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라는 요청에 응하게 돼 큰 영광이다”라며 “또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넬링이 최종 경찰청장으로 임명되기 위해서는 시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다음 시의회 본회의는 9월13일 예정돼 있다.
시장실 발표에 따르면 스넬링 신임 경찰청장 최종 후보자는 시카고 사우스사이드에서 자랐으며 잉글우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드폴대학교에서 성인 교육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넬링은 1992년 순찰 경찰관으로 근무를 시작한 이래 28년 동안 시카고 경찰청에서 근무했으며, 2022년부터 경찰청 대테러 국장으로 재직해 왔다. 앞서 2지역 부국장, 7지구 사령관, 훈련 경사, 순찰 경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경찰서 훈련 아카데미 강사였다. 2012년 시카고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야전 부대 훈련 수석 강사를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