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 성폭행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미국 체조 국가대표 주치의가 교도소에서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렸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은 교도소 노조 관계자를 인용해 래리 나사르가 전날(9일) 다른 수감자와 말다툼 도중 10차례 흉기에 찔렸다고 보도했다.
나사르는 목에 2번, 가슴에 6번, 등에 2번 찔렸으나 현재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체조대표팀 주치의로 지낸 나사르는 지난 2016년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30년간 미국 체조대표팀과 미시간 대학 등에서 주치의로 일하면서 260여명의 여성 선수에게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이에 나사르는 2018년 최소 40년에서 최대 175년의 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나사르는 그 이전에도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로 연방법원에서 징역 60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미국에서는 죄목이 여럿일 경우 형량을 합산해 사실상 나사르에게는 종신형이 선고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