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서부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28일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 여파로 붕괴한 대형 쇼핑몰에서 20대 여성 2명이 사망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29일 오전 4시 기준으로 구마모토현 가시마정 대형 쇼핑몰 이온몰에서 8명이 구조됐으며, 20대 여성 2명이 사망했고, 1명은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5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현재 긴급 소방지원대와 경찰, 자위대는 건물 내에서 호출에 반응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구마모토현 경찰본부는 이온몰의 이용객과 직원 등 약 200명이 지진 직후 시설 밖으로 대피한 뒤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설 내에 고립된 인원에 대해서는 “20명에서 30명이 시설 내에 고립돼 있다는 보도도 있지만, 그보다는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이 고립된 것은 확실하며, 이용객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부연했다.
폭발 원인과 관련해 일본 정부 간부 중 한 명은 28일 밤 “폭발의 원인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가스가 누출되고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가스 주밸브를 잠근 상태에서 경찰과 소방, 자위대가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이과대학의 구와나 카즈노리 교수도 당시 사고 모습을 담은 영상을 분석한 뒤 “현시점에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지만, 가스 설비 등이 지진의 강한 진동으로 손상돼 가스가 누출되고, 공기와 섞인 곳에서 어떤 이유로든 발화하여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넓은 범위에 피해가 발생한 것을 보면, 건물 내부 등 비교적 밀폐된 공간에 가스가 차올라 폭발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8일 오후 4시 27분쯤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북위 32.6도·동경 130.7도)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로 관측됐다.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 지방에서 최대 진도 7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식 진도계에서 진도 7은 최고 단계로 사람이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의 강한 흔들림을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