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주지사 후원자 운영 대마초 농장, 아동 노동 혐의로 연방 수사 중

Foxnews-캘리포니아 카마릴로 지역의 대형 대마초 농장 Glass House Farms가 아동 노동 및 불법 고용 혐의로 연방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농장 공동설립자이자 대표인 그레이엄 패러(Graham Farrar)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정치 후원자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Glass House Farms 시설에 대해 급습 작전을 벌였고, 현장에서 동반자 없는 미성년 불법체류 아동 9명을 구조했다. 국토안보부(DHS)는 해당 농장이 아동 노동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장에서는 ICE 요원과 이를 반대하는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 최루탄과 연막탄이 사용되었고, 군용 헬기까지 저공 비행하며 체포 작전을 지원했다. 한 무장 인물의 총기 발사 사건도 발생해, FBI는 범인 검거에 협조하는 제보자에게 5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Glass House 측은 “우리는 연방법에 따라 모든 고용 절차를 준수해왔으며, 미성년자를 고용한 사실은 없다”며, “현장 구금자에 대한 법적 지원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은 단순한 고용 문제를 넘어 정치 자금 흐름으로 확대되고 있다. 패러 대표는 2018년 뉴섬 주지사에게 1만 달러를 기부했고, 최근까지 다수의 민주당 정치인과 조직에 후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뉴섬 측은 즉각 방어에 나섰다. 뉴섬 캠프의 린지 코비아 고문은 “패러는 트럼프 리콜 캠페인에도 자금을 낸 인물”이라며, “실상은 공화당 기부가 더 많다”고 반박했다. 뉴섬 본인도 소셜미디어에 “공화당이야말로 이 문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지 시민단체와 지역 정치권은 아동 노동과 이민자 착취에 대해 강경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옥스나드 시장은 “ICE 작전이 지역사회에 혼란을 일으켰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한편, Glass House Farms는 운영 정상화를 예고했지만,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면허 정지 또는 형사처벌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사건은 단순한 불법 고용을 넘어, 정치권과 산업계의 유착 의혹, 이민자 인권, 아동 노동 실태, 캘리포니아의 규제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조명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