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ICC)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전쟁범죄에 책임이 있다며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CC는 전범 혐의로 푸틴 외 러시아의 아동 권리 위원인 마리아 루바- 벨로바에 대한 체포 영장도 발부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ICC가 관할권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4일 관련 질의를 받고는 “러시아는 ICC도, ICC의 관할권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ICC 소속 카림 칸 검사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전쟁 범죄, 반(反) 인도적범죄, 집단학살 가능성 등을 조사해왔다.
지난 1년간 총 4차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으며, 특히 아동에 대한 범죄와 민간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한 범죄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