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광고의 역사’로 불린 윤석태 전 광고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5세.
윤석태 전 감독은 지난 18일 서울 자택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은 19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고 있다. 오는 21일 발인하며, 장지는 용인 천주교 묘원이다.
1938년 충북 괴산 출생인 윤석태 감독은 중앙대 예술대학 서양학과를 출신으로 1969년 광고대행사 만보사 제작과장으로 광고업계에 입문했으며, 1979년부터 영상광고 전문회사 세종문화를 차려 대표이사 겸 감독으로 활동했다. 윤 전 감독은 영상광고의 태동부터 2000년까지 현역에서 활동하며 유명 광고들을 포함 660여편의 CF를 제작했다. 이후 2010년까지는 경주대 방송언론광고학부 석좌교수를 맡았다.
윤석태 감독이 만든 CF에 등장한 카피 문구는 유행어가 되는 등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이끌어 냈다.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 ‘따봉’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떄는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그래, 이맛이야’는 세대를 넘어 꾸준히 회자되는 문구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