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8만 대가 넘는 차량을 리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문제는 조수석 아래쪽 바닥 배선이 손상되어 에어백과 안전벨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손상된 배선은 측면 커튼 에어백이 의도치 않게 펼쳐지는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생산된 니로 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 모델 총 80,255대다. 기아는 3월부터 차량 소유주들에게 리콜 통지를 보내고, 딜러에서는 문제가 된 배선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교체 및 재배선 작업을 무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은 지난 11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전기차의 충전 제어 유닛 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데 이어 또 한 번의 안전 문제를 드러낸 것이다. 당시에는 충전 제어 유닛의 트랜지스터 손상으로 인해 12볼트 배터리 충전이 중단되고, 이로 인해 주행 중 갑작스럽게 차량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이처럼 자동차 제조사들의 잇따른 리콜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자동차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제조사들은 더욱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