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5일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1~3면에서 전날 열린 착공식에 김 총비서가 딸과 함께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연설하고 첫 삽을 떴으며, 착공을 알리는 발파 단추도 눌렀다.
신문은 이번 공사가 4100세대를 살림집을 세워 ‘특색 있는 거리’를 형성하는 중요한 건설이라며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과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에 맡겼다고 설명했다. 김 총비서의 연설은 3면에 게재됐다.
신문 4면엔 주민들을 상대로 ‘신념’을 강조하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항일 빨치산 참가자들의 회상기를 통해 ‘필승의 신념’을 강조하면서 이런 결의를 갖고 올해 당이 준 과제들을 성과로 보답해갈 것을 촉구했다.
5면에선 ‘농촌 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계속 큰 힘을’이란 기사 등을 통해 농촌 발전에 집중하는 당의 모습을 선전했다. 신문은 또 북한 각지 농장을 소개하면서 이들이 농사 준비에 한창이며 올해 결실을 맺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 6면엔 고상하고 문명한 언어문화를 고수해가야 한다고 촉구하는 기사가 실렸다. 말 한 마디, 글 한 편 모두 ‘평양문화어’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신문은 “누구나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혁명적이며 인민적인 문풍을 따라 배우고 일상사업과 생활에서 언어문화를 바로 지켜나갈 때 사회주의 문명건설은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