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한국 야구대표팀의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3월 초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22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김하성과 에드먼은 3월1일 오후 한국으로 올 가능성이 크다. 아직 구체적인 귀국 편명은 정해지지 않았다.
애초 김하성이 먼저 한국에서 대표팀에 가세하고 에드먼은 대회지인 일본에서 합류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에드먼 본인이 한국에서의 조기 합류를 원했고 이를 구단에서 승인했다.
대표팀은 3월1일 귀국 후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모여 연습에 들어가는데 김하성과 에드먼은 2일 고척에서부터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주전 키스톤 콤비를 이룰 김하성과 에드먼이 예상보다 일찍 합류한다는 것은 분명 팀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메이저리그 정상급의 수비력을 갖고 있는 이들은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대표팀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KBO 관계자는 “메이저리거의 차출은 소속팀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 문제기에 확답하기는 어렵다”면서도 “3월1일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팀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다음달 1일 한국에 도착한다.
2일 고척돔에서 국내 첫 연습을 가진 뒤 3일 SSG 랜더스와 연습 경기를 벌인다. 다만 김하성과 에드먼은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 규정상 SSG와 연습 경기에는 나설 수 없다.
이후 4일에는 결전지인 일본으로 향하고 6∼7일 각각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를 상대로 마지막 점검을 한다.
이후 도쿄로 이동해 8일에는 도쿄돔에서 적응 훈련을 진행한 뒤 9일 12시 호주와 WBC 1라운드 B조 1차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