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8‧롯데)가 1타 차로 아쉽게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승에 실패했다.
김효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14언더파 199타로 우승을 차지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에 1타 뒤져 준우승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2개월 만에 LPGA 투어 정상을 노렸던 김효주는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다. 김효주는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 톱10에만 4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아직까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2라운드를 2위로 마친 김효주는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 앞선 실수를 바로 만회했다. 이어 4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김효주가 초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이는 동안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부하이는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효주는 10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부하이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12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김효주는 마지막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부하이에 1타 부족, 우승에 실패했다.
부하이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면서 6타를 줄여 지난해 8월 AIG 여자 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 LPGA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LPGA 2부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 중인 루키 주수빈(19)은 마지막날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04타로 신지은(31‧한화큐셀), 아타야 티띠꾼(태국), 오수현(호주)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마크, 생애 첫 ‘톱10’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