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 상장 첫날 10% 급등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공모가인 21달러보다 2달러(9.52%) 오른 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 장중 한때 주가는 공모가 대비 14.3% 뛰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공모가 주당 21달러로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종목 코드는 WBTN이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인 18~21달러에서 가장 높은 21달러로 결정됐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해 3억1500만 달러(약 44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첫날 기준 주당 23달러를 적용한 기업가치는 약 29억2달러(약 4조원)로 추산된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770만 사용자를 포함하여 150여 개국에서 약 1억 70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다. 주요 시장은 한국과 일본으로, 전 세계 독자 수의 27%를 차지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대 펀드 매니저인 블랙록은 이번 공모에서 최대 5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 매입에 관심을 표명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기업공개로 한국 모회사 네이버의 주가를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고 FT는 전했다. 라인 야후 인터넷 서비스를 호스팅하는 네이버의 시스템이 보안 침해를 당한 후 네이버와 라인야후는 한국과 일본 간의 데이터 주권 다툼에 휘말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