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개월 만에 국내 걸그룹 톱 반열에 올라선 그룹 뉴진스의 2023년은 어떨까. 발표만 했다하면 1위를 찍는 화제성, 향수를 자극하는 콘셉트와 청순하고 맑은 비주얼로 넓은 연령대의 팬층을 확보한 덕에, 이들이 올해 새롭게 써낼 기록들에 수많은 이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
최근 뉴스1은 2023년을 맞아 대중가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023년 가장 기대되는 가수’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는 가요 기획사 관계자 총 33명이 참여했으며, 한 명당 2팀(명)을 선정했다. 그 결과 뉴진스가 11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뉴진스를 올해 가장 기대되는 가수로 꼽은 한 가요 관계자는 “새로운 콘셉과 기획에 대한 호기심가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데뷔 앨범 네 트랙이 모두 메가 히트하지 않았나”라며 “새로운 곡들에도 기대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가요 기획사 전문가들이 뉴진스를 ‘기대 가수’로 꼽은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 7월 말 데뷔한 뉴진스는 첫 번째 미니앨범 ‘뉴진스’의 타이틀곡 ‘어텐션’ ‘하이프 보이’ 등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올해 발표한 선공개곡 ‘디토’와 앨범 타이틀 곡 ‘오엠지’ 역시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뉴진스는 데뷔 6개월 만에 두 음반으로 158만장이 넘는 누적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걸출한 기록들을 추가하며 최초의 성과들을 계속해서 추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1월21일자)에서 뉴진스의 첫 싱글 음반 ‘OMG’에 수록된 ‘디토'(Ditto)는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96위를 차지해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다.
뉴진스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와 관련,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뉴진스는 “보여주지 못한 매력이 많다”며 지금의 기대를 계속해서 유지해달라는 통통 튀는 답변을 했다.
다음은 뉴진스와의 일문일답.
-뉴스1이 국내 가요 기획사 33곳 임원분들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가장 기대되는 가수 1위로 뉴진스가 뽑혔다. 소감은.
▶(단체) 우선 저희를 뽑아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저희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셔서 가능했다고 생각하고, 저희는 아직 더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많은 그룹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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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의 혜인(왼쪽부터), 해린, 민지, 다니엘, 하니© 뉴스1 |
-제작자들이 뉴진스를 꼽은 이유로는 ‘다음 콘셉트가 궁금하다’ ‘뉴진스가 하면 곧 유행’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제작자들로부터 이러한 평가를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하니) 민희진 대표님께서 저희 콘셉트의 포인트를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봐 주셔서 그런 것 같다. 대표님께서 예전에 인기 많았거나 유행했던 것들이 지금 시대에 다시 돌아와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설명하신 적이 있는데, 실제로 예전 유행들이 다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되게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혜인) 우선 저희가 데뷔하고 나서 아직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들이 너무 많아서 다음에 보여드릴 모습들에 대해 더 기대심을 품고 궁금해하시는 것 같다. 그리고 이제까지 보여드린 모습들에 매력을 느껴서 뉴진스를 더 찾게 되는 것 같다.
-뉴진스는 앞서 뉴스1에 ‘화려하지 않지만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며 ‘디토’의 매력을 소개한 바 있다. 뉴진스 자체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맑고 친근하면서도 동시에 신비로운 분위기가 있다. 뉴진스가 생각하는 본인들의 독보적인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민지) 뉴진스의 매력을 설명드리기엔 아직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어딘가 친근하면서도 신선한 모습이 지금까지 사랑해 주신 모습이다. 하지만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뉴진스와 변화하는 뉴진스의 모습이다.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이 뉴진스의 매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니엘) 뉴진스의 매력을 하나로 정리하고 말하기엔 너무 어렵다고 생각한다. 매일 사람들이 성장하고 변하듯이 뉴진스도 하루하루 다른 매력과 모습들로 변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 같다. 이게 뉴진스의 독보적인 매력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앞으로 보여드릴게 너무 많은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또 저희가 앞으로 많이 연습하고, 성장하면서 뉴진스만의 매력을 더욱 자신있게 보여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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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NewJeans) 민지(왼쪽부터) 혜인, 해린, 하니, 다니엘© 뉴스1 |
-지난해 7월 데뷔한 후 6개월 만에 이미 톱 클래스 대열에 합류했다. 뉴진스가 데뷔부터 이러한 성과들을 거둔 가장 이유를 우선 순위로 세 가지만 꼽아본다면.
▶(민지) 우선순위를 고르기 어려운데 좋은 음악, 뉴진스 멤버 뿐만 아니라 저희 앨범을 함께 만들어주신 많은 분들의 엄청난 노력, 곡과 어울리는 계절에 앨범을 발매한 좋은 타이밍 이 세 가지가 한 번에 잘 맞아떨어져서 가능했던 것 같다.
▶(다니엘) 우선 저희의 음악이 큰 이유 중 하나일 것 같고, 지금까지 저희를 위해 힘써주신 많은 분들의 노력과 도전이 모두 합쳐져서 생긴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성과들이 신인에게는 자칫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텐데, 부담감이나 무게감을 느낄 때가 있었는가. 있었다는 이를 어떻게 해소하려고 하는 편인지.
▶(하니) 대중분들이 저희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신 만큼 더 멋있는 모습들과 무대들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들지만 그럴 때는 그냥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 저희끼리 재미있게 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그런 부담감은 줄어들고 더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에게 가장 강조하는 점이 있다면. 그리고 민 대표와 소통하는 방식도 궁급하다.
▶(혜인) 대표님께서 평소에 사람이 솔직해야 그 사람의 매력이 느껴진다고 얘기를 해주셨던 게 떠오른다. 그리고 실제로 대표님께서도 저희와 같이 대화를 나눌 때 솔직하게 대해주셔서 저희도 같이 숨김 없이 편하게 소통하게 되는 것 같다.
-뉴진스가 지난해 7월부터 선보여 온 콘셉트는 90년대 유행하던 아이템들이 많다. 뉴진스 멤버들에는 정작 생소했을텐데, 이런 감성과 아이템을 어떻게 이해하려고 노력했는지.
▶(하니) 저희는 90년대 유행했던 아이템을 처음 접했을 때 되게 신선하게 느껴져서 더 배우고 싶고 더 알고 싶게 됐다. 주변에 계신 스태프분들이 늘 그 시대의 추억들을 이야기해주셔서 그 시대에는 어땠을지 상상돼서 재미있었다.
▶(해린) 저는 지금 저희가 하는 콘셉트가 전혀 생소하다고 느끼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전부터 많이 봐왔던 것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했다. 오랜 시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대표적인 콘셉트나 분위기를 많이 공부하고 배웠기 때문에, 저희 콘셉트에 레트로한 부분들이 많다고 느끼시는 것 같다.
-최근 ‘디토’ 뮤직비디오가 ‘무한도전’과 비교되며 온라인 상에서 재미있게 소비되고 있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민지) 재미있게 봤다. 최근에 다시 ‘무한도전’을 보니 ‘디토’ 특유의 아련한 느낌 덕에 방송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커졌다는 댓글을 보기도 했다.
-많은 연예인들이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 댄스를 커버하고 있는데, 인상적으로 본 인물이 있는지.
▶(해린) 우선 많은 분들이 ‘하이프 보이’ 챌린지를 커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정말 인상 깊었던 점은 챌린지를 커버해 주시는 분들마다 다양하고 각자의 느낌으로 커버해 주신 것이었다. 그렇기에 특정한 분을 고르기가 어려웠다. 오히려 다양하게 커버해 주셔서 저희도 다양한 ‘하이프 보이’를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올해 제작자들이 뉴진스를 가장 기대되는 그룹으로 꼽은만큼 올 한해 활약도 굉장히 기대되는데, 올해 뉴진스가 보여줄 모습과,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뉴진스) 아직 저희가 음악으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들이 많다.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즐기면서 여러분이 언제나 즐기실 수 있는 음악과 무대들을 보여드리는 뉴진스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