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토) 밤 조지아주의 사펠로섬에서 페리 선착장이 무너지면서 최소 7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당국은 현재 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수백 명의 방문객이 흑인 노예 후손 커뮤니티 ‘호그 험목'(Hogg Hummock)을 조명하는 연례 가을 행사인 ‘문화의 날’을 기념해 사펠로 섬을 방문한 중에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조지아주 자연자원부(DNR) 장관인 월터 라본은 기자회견에서 이 행사는 문화 활성화 위원회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라고 말했다.
라본은 선착장이 무너져 사람들이 물에 빠졌다고 말했는데, 당국은 20명이 물에 빠졌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선착장에는 40명 이상이 있었다.
이번 사고로 7명이 사망했고, 3명은 중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 병원으로 후송된 환자는 총 8명으로 초기에는 6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사망자 7명은 모두 섬 주민이 아니라고 당국을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헬리콥터와 음파 탐지기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다.
WSB-TV는 초기 조사 결과 2021년에 설치된 선착장에 “구조적 결함”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라본은 “그런 알루미늄 선착장은 거의 유지 관리가 필요 없을 것이지만, 조사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다”면서 “DNR 중대 사건 복구팀이 엔지니어와 조지아수사국과 협력해 증거를 수집하고 보존하고 증인 인터뷰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펠로섬은 조지아주 항구도시 서배너에서 남쪽으로 60마일(97km)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페리 부두는 조지아주 관리들이 2020년 10월에 사펠로 섬과 본토를 오가는 주정부 운영 페리 보트와 부두가 장애인을 위한 연방 시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지역 주민들이 제기한 연방 소송을 해결한 후 재건됐다.
DNR 대변인 타일러 존스는 선착장이 “배와 충돌한 흔적이 없다”며 “그냥 무너졌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