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항공(Delta Air Lines)이 승객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탑승 방식을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Diamond Medallions”, “Delta Premium Select”, “Sky Priority”와 같은 복잡한 그룹 이름 대신, 이제는 1부터 8까지의 숫자로 구분된 그룹으로 탑승하게 된다. 이번 변경은 5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델타 항공의 CEO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숫자가 있으면 승객들이 자신의 탑승 순서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이번 개편의 목적을 설명했다. 다만, 탑승 순서 자체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가장 저렴한 티켓인 베이직 이코노미(Basic Economy) 승객들은 여전히 마지막에 탑승하게 된다.
델타 항공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추가 시간이나 도움이 필요한 승객, 현역 군인, 델타 360 멤버들에게는 기존과 같이 사전 탑승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항 내 탑승 구역 표지판도 숫자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새로운 탑승 순서
- Zone 1: 델타 원(Delta One) 및 퍼스트 클래스 승객
- Zone 2: 다이아몬드 메달리온(Diamond Medallion) 회원 및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Delta Premium Select) 승객
- 사전 탑승: 유아용 카시트와 유모차를 동반한 승객
- Zone 3: 델타 컴포트+(Delta Comfort+) 승객
- Zone 4: 스카이 프라이어리티(Sky Priority) 승객
- Zone 5: 메인 캐빈 1(Main Cabin 1) 승객
- Zone 6: 메인 캐빈 2(Main Cabin 2) 승객
- Zone 7: 메인 캐빈 3(Main Cabin 3) 승객
- Zone 8: 베이직 이코노미(Basic Economy) 승객
다른 항공사도 탑승 방식 개편 중
델타 항공만이 최근 탑승 방식을 개편한 것은 아니다. 지난 2023년 10월,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도 창가 및 중간 좌석 승객들이 통로 좌석 승객보다 먼저 탑승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 바 있다.
이번 델타 항공의 개편은 승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탑승 과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항공사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