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7일 향후 전기차(EV) 전략을 발표했다. 도요타는 2026년까지 10개 모델을 새로 내놓고 연간 150만 대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사토 고지(佐藤恒治)사장은 지난 2월 취임에 앞서 “전기차 퍼스트라는 발상으로 생산부터 판매, 서비스까지 사업 방식을 크게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는 ‘전기차 퍼스트’의 구체적 방법론인 셈이다.
도요타는 2021년 말, 2030년에는 전기차종 30개를 갖추고 세계에서 연간 35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현재 기준 미국 테슬라 등에 뒤지고 있지만 도요타는 생산 효율 및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전용 차대(車台)를 개발하는 등 반격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1일 취임한 사토 사장은 “사장으로서 고집하고 싶은 것은 ‘팀 경영’이라며 아키오 회장과 함께 “‘더 좋은 자동차’를 추구하는 것이 도요타의 최우선 과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은 순조롭게 확장되고 있다.
스위스의 조사 기업 ‘EV볼륨즈’에 따르면 순수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세계 전기차 판매고는 2022년 기준 1050만 대로 전년 대비 55%나 뛰었다. 세계 전체 자동차 판매량으로 따지면 1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