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토) 미 동남부 지역 한인단체들이 합동으로 2024년 신년 인사회를 갖고 희망찬 새해를 “화합”의 메시지와 함께 출발했다.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홍승원), 민주평통애틀랜타협의회(회장 오영록),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한오동),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회장 장경섭) 등 5개 단체는 이날 오후 5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합동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백현미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5개 주최 단체 외에도 애틀랜타총영사관,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한미연합회 애틀랜타 지회, 범죄예방협의회 등 다양한 한인 단체들을 포함해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6일(토)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열린 “2024 신년인사회”에서 한인 학생 봉사자들이 동남부 지역 한인단체들의 회기와 국기를 들고 입장했다.
한인 학생 기수단의 입장과 류근준 교협 회장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홍승원 연합회장은 1월 31일까지 사회봉사활동이 있는 장학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위대한미국장학재단을 통해 올해 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각각 1만 달러씩 총 5만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홍 회장은 올해로 42년째를 맞는 동남부 한인체전에 대해 “올해도 더 열심히 준비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하고, 공공외교적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코리안 페스티벌을 각 지역에서도 전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는 선거의 해”라며 “선거에 참여해 우리의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 그런 기회인 만큼, 선거권이 있는 분들은 꼭 선거에 참여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6일(토)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2024 합동 신년인사회”에서 홍승원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이 환영사하고 있다.
이홍기 애틀랜타한인회장은 “여러분 각 가정과 개개인의 사업체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며 짧게 인사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는 “우리 동남부 사회 동포들의 발전뿐만 아니라 미국 전체에 살고 있는 동포들의 발전도, 더 나아가서 우리 모국 대한민국의 발전까지 같이 기여할 수 있는 그러한 성공적인 2024년 새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가 신년사 하고 있다.
오영록 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은 “애틀랜타 민주평통은 우리 동포사회를 위하고, 한인사회를 위하고, 이 자리에 오신 분들과 함께 갈 것을 저는 다짐하고, 모든 행사에 민주평통이 참여하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한오동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지금 애틀랜타는 많은 한국의 대기업, 중소기업, 소기업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저희도 거기에 발맞추어 애틀랜타에서 비즈니스 하시는 모든 분들과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단체가 되어 여러분들과 같이 단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경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장은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고 험담하지 않고 서로에게 존중해주고 사랑해주고 열린 마음으로 밝고 희망찬 한인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갈채를 받았다.
장 회장은 재향군인회 산하 23개 해외지역들 중에서 미남부지회가 2023년 대한민국 재향군인의 날에 한 곳만 선정하는 우수지회에 선정됐다고 밝히고, 올해도 각 군 단체를 방문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샘 박(민주) 조지아주 하원의원과 박현종(영어명 존 박) 브룩헤이븐 시장도 참석해 축사했다.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민주)이 축사하고 있다.
올해 5선에 도전하는 샘 박 의원은 대선의 해를 맞은 현재 미국에서 상당한 반목과 증오를 보고 있다면서, 고인이 된 자신의 어머니는 늘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지 않고 힘과 사랑을 주셨다고 말했다”며 “올해 나는 우리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위험에 대해 눈을 밝히는 지혜를 갖고, 우리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해야만 할 일을 하는 힘을 갖게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선 브룩헤이븐시 존 박 시장은 한국 문화와 기업들이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환영받고 있다는 점을 나열하면서 “우리는 지역사회의 그 힘을 지탱할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을 갖고 있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했다.
이날 동남부한인회연합회는 교회협의회 전회장 이문규 목사, 동남부한국학교협의회 선우인호 회장, 조지아 한의사협회, 미간호사협회 마리아 장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애틀랜타한인회는 김일홍 북미주자유수호연합 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2024 합동 신년하례식에서 감사패와 공로패 수상자들이 단체촬영하고 있다.이어 신년사를 전했던 단체장들이 모두 강단에 올라 지역사회 동포들에게 큰절로 세배하며 새해 인사를 했다.
이날 행사 말미에는 애틀랜타한국문화원(원장 양현숙)이 마련한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