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미국)가 리브(LIV) 골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켑카는 1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리브 골프 13차 대회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테일러 구치(미국)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켑카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올 시즌 리브 골프 2승째를 달성했다. 더불어 올해 개인 통산 3승이기도 하다. 켑카는 지난 5월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 리브 골프 소속 최초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이 됐다.
켑카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켑카는 이날 8타를 줄인 구치와 동률이 돼 연장전에 돌입했다.
켑카와 구치는 첫 번째 연장전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두 번째 연장전에서 구치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면서 켑카가 승리를 따냈다.
구치는 이날 맹타를 휘두르며 올해 리브 골프서 4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연장전에서 실수를 범하며 우승을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