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뚜레쥬르가 미국 워싱턴 D.C. 핵심 상권에 신규 매장을 연다. 현지 생산 인프라를 토대로 북미 시장 내 거점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CJ푸드빌은 생산·유통·가맹 구조를 통해 오는 2030년 북미 10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북동부 ‘유니언 마켓’ 내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이번 매장은 베이커리와 카페를 결합한 복합 매장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갓 구운 빵과 케이크, 페이스트리 등 베이커리 제품과 함께 커피·음료 메뉴를 강화, 현지 소비자의 일상 소비 접점을 확대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경험형 매장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입지 역시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유니언 마켓은 레스토랑과 브루어리 등 식음료(F&B) 브랜드가 밀집한 워싱턴 D.C. 대표 미식 상권으로, 신규 브랜드 테스트베드 성격이 강한 지역이다.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층과 높은 유동 인구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F&B 브랜드의 주요 진출 거점으로 꼽힌다.
뚜레쥬르는 앞서 워싱턴 D.C. 차이나타운 ‘루나 홀’ 매장을 통해 현지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출점은 검증된 수요를 바탕으로 핵심 상권 내 거점을 추가 확보하는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접근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번 출점을 북미 시장 내 K-베이커리 확장 흐름 연장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푸드 인기에 힘입어 한국식 베이커리가 프리미엄 디저트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어서다. 메뉴 다양성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와의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현지 생산 인프라는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CJ푸드빌은 지난 1월 미국 조지아주 게인스빌에 약 9만㎡ 규모 생산공장을 가동, 냉동 생지와 케이크 등 연간 1억 개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전역에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물류 효율 개선과 함께, 관세·운송비 부담 완화 등 원가 경쟁력 확보 효과도 기대된다.
이 같은 연계 구조는 북미 시장에서 거점 확장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지 생산을 통해 공급 리드타임을 줄이고, 빠른 메뉴 대응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뚜레쥬르는 이번 신규 매장을 통해 북미 동부 지역 내 입지를 확대하는 한편,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K-베이커리 브랜드로서 영향력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