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주택에서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불법 생물실험실이 발견돼 연방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수색에는 특수기동대(SWAT)까지 투입됐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LVMPD)은 지난달 31일, 시 동부 지역의 한 주택 내부에서 생물 실험실이 운영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케빈 맥마힐 경찰국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잠재적으로 생물학적·유해 물질이 포함된 증거물 1,000여 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일반 시민에 대한 직접적인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확보된 증거물은 주로 잠긴 차고에서 발견됐으며, 미확인 액체가 담긴 시험관과 대형 용기, 여러 대의 냉장고, 원심분리기 등 각종 실험 장비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생물 물질과 액체는 FBI 실험실로 보내져 정밀 분석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 주택의 관리인인 55세 오리 솔로몬을 유해 폐기물 불법 처리 및 배출 혐의로 체포해 클라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로봇을 활용해 주택 내부를 수색하고 공기 샘플을 채취하는 등 고도의 안전 절차를 적용했으며, 유해물질 대응팀이 현장 물질을 안전하게 제거했다.
경찰은 해당 주택의 소유주가 **자 주(Zhu Jia Be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자 주는 이미 **2023년 캘리포니아주 리들리(Reedley)**에서 불법 생물실험실을 운영한 혐의로 연방 구금 상태에 있으며, 오는 4월 재판을 앞두고 있다. 당시 그는 코로나19, 임신, HIV 검사 키트 등 허가받지 않은 의료기기를 제조·유통하고 식품의약국(FDA)에 허위 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자 주의 변호인 앤서니 카포지는 “의뢰인은 라스베이거스 주택에서 발견된 실험실과는 무관하다”며 “해당 주택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리들리의 불법 생물실험실에서는 유전자 변형 쥐 약 1,000마리, 의료 폐기물, 각종 실험 장비가 발견돼 큰 논란이 됐다.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는 자 주가 중국 국적자로, 중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탈취한 초국가적 범죄 조직과 연관돼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 사건에는 FBI도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당국은 회수된 물질의 구체적 성격이나 추가 체포 가능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