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정례 봄 징집에 14만7000명을 소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15일) 지난 3개월부터 시작한 봄 징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징집된 총 인원은 14만7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1만2500명 늘어난 수치다.
국방부는 “징집된 군인 대다수는 훈련소 등에서 5개월 동안 현대 군사 장비 사용법 등을 베울 예정이다”며 “약 490명은 과학부대에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14만7000명 규모의 정례 봄 징집 명령에 서명했다.
또 러시아는 지난해 봄과 가을 정례 징병으로 각각 13만4500명과 12만명이 소집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예비군을 대상으로 한 부분 동원령을 발동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할 병력 추가 30만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현역 입대 대상은 18~27세 남성이며, 징집병은 1년간 군대에서 복무해야 한다.
다만 정례 징병으로 소집되는 병력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 국방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