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내달 1일부터 6개월 동안 휘발유 수출을 금지한다고 타스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스는 러시아 정부가 봄철과 여름철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한시적인 휘발유 수출 금지 조치를 도입하려 한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계획된 정유공장 수리 기간뿐 아니라 여름 휴가와 현장 작업으로 인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수출 제한 조치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국가와 남오세티야, 압하지야,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앞서 러시아 RBC는 계절적인 가격 인상에 따라 휘발유 수출 제한 규정을 신설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타스는 러시아 각료들이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