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앞바다에서 이주민을 태운 배가 난파돼 최소 73명 이상의 이주민이 숨지거나 실종, 현재까지 파악된 생존자는 7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UNHCR)는 리비아 인근 앞바다에서 발생한 난파 사고로 수십 명의 이주민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생존자는 7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UNHCR는 “리비아 해상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난파 사고로 최소 73명의 이주민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80명의 이주민을 태운 배는 수도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75km 떨어진 카스르 알아키아르를 출발해 유럽으로 향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 당국은 현재까지 시신 11구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7명의 생존자들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이주기구(IOM) 올해 초부터 이 같은 난파 사고로 인해 사망한 이들은 130명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지난해에는 무려 1450여명이 난파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