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핑헴 카운티 린컨(Rincon)에 글로벌 물류기업 메드로그(MEDLOG)가 최신식 초저온 콜드스토리지(냉동·냉장 물류센터)를 공식 개장했다. 이번 시설 투자는 1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조지아주 경제에 약 6,500만 달러(한화 약 880억 원) 규모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소식은 사바나 모닝 뉴스가 보도했다.
하루 300만 파운드 단백질 급속 냉동 가능
보도에 따르면, 새로 문을 연 이 시설은 조지아 국제 철도 물류단지(Georgia International Rail Park) 내, 린컨 하이웨이 21번가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약 30만 제곱피트(약 2만8천㎡) 에 달한다.
이곳은 하루에 생선, 닭고기 등 단백질 300만 파운드(약 1,360톤) 를 냉동할 수 있으며, 18,144개 팔레트 저장 위치와 42개 적재 도크를 갖췄다.
특히 –20℉에서 +40℉(약 –29℃~+4℃) 까지 다양한 온도대를 유지할 수 있어 냉동·냉장 제품의 신선도를 보장한다. 또한 철도 물류와 연계해 대규모 수출입 물동량을 직접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바나 항만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사바나 항만 성장의 새로운 동력”
개장식에 참석한 빌리 히크먼 조지아주 상원의원(4지구)은
“이 투자는 항만뿐만 아니라 주 전체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주하는 이유는 바로 ‘일자리’다. 메드로그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메드로그 USA의 마이클 버튼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투자는 지역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만 중 하나인 사바나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콜드체인 산업의 ‘왕관 보석(Crown Jewel)’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드로그 콜드체인 부문 수석부사장 빌 샌더스는 이번 시설을 “미국 내 최대 규모의 급속 냉동 시설, 어쩌면 세계 최대일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10억 달러 규모 美 투자 전략의 일환
보도에 따르면 메드로그는 현재 미 전역에 40여 개 시설을 운영 중이며, 이번 조지아 투자는 향후 미국 내 10억 달러 규모 확장 계획의 일부다. 2002년 이후 미국에서 이미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으며, 지금까지 1,400억 달러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주세페 프루덴테 메드로그 회장은 “이번 린컨 투자는 단순한 시설 확장을 넘어 미국 수출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 최대 해운사와 결합된 메드로그의 콜드체인 네트워크는 미국 물류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는 사바나 항만과 조지아 남동부 물류산업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핵심 인프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