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une-모기지 금리가 올해 최저치인 6.72%를 기록하며, 주택 구매 희망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Zillow의 수석 경제학자 카라 응은 소비자 신뢰도 하락과 경제 불확실성이 모기지 금리를 낮추는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모기지 신청 건수는 이미 증가했으며, 이는 봄철 주택 구매 시즌이 더 나아질 것임을 시사한다.
목요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72%에 달했으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1월에는 모기지 금리가 7.26%에 달했었다. 응은 “이 상황은 주택 시장이 개선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던 구매자들에게는 유망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응은 또한 소비자 신뢰도 저조와 경제 불확실성이 모기지 금리를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현재 재정, 노동,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모기지 금리가 12월 초의 낮은 수준으로 밀려났다”고 그녀는 말했다. 최근 실망스러운 소비자 신뢰도 조사 결과도 2월 말 주식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소비자 신뢰도가 모기지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이는 소비자 행동에 영향을 미쳐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Nation One Mortgage Corporation의 부사장인 필 크레센조 주니어는 “예를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은 소비자 행동에 매우 민감하다”며 “이로 인해 현재의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동안 3% 미만의 모기지 금리를 누렸던 구매자들과 달리, 최근 주택 구매자들은 높은 금리와 집값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3년 말에는 금리가 약 8%에 달했으며, 이후 6.5%에서 7.4% 사이에서 유지되고 있다. 미국부동산협회(NAR)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기존 주택 평균 가격은 409,000달러로, 5년 전 평균 가격보다 10만 달러 이상 비쌌다. 그러나 일부 주택 판매자들은 가격을 내리기 시작했고, 이는 주택 구매 희망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모기지 금리 하락은 봄철 주택 구매 시즌에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를 시장으로 다시 이끌 가능성이 있다. 응은 “일부 주택 소유자들이 ‘황금 수갑'(golden handcuffs) 현상으로 인해 집을 팔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낮은 모기지 금리를 유지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다시 말해, 일부 주택 소유자는 새로운 집을 살 때 더 높은 금리를 감당해야 한다는 이유로 집을 팔지 않으려 한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금리 하락에 따라 모기지 신청 건수가 주간 기준으로 20%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MBA의 CEO인 밥 브로크스밋은 “많은 구매자들이 높은 집값, 제한적인 매물, 그리고 경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MBA는 2025년에는 주택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구매 기원액이 10% 증가해 1.4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응은 그러나 “금리가 낮게 유지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시장 분위기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전환될 경우, 모기지 금리는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크레센조는 “만약 노동 시장이 악화되거나 인플레이션이 개선된다면, 연방준비제도가 이를 주시하며 모기지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