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트리트 보도에 의하면, 미국 주택시장에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5년 만에 처음으로 모기지 금리가 6% 이상인 주택 소유자가 3% 이하 초저금리 보유자보다 많아진 것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기준 전체 모기지 보유 주택 소유자 중 21.2%가 6% 이상 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반면 3% 이하 금리 보유자는 20%로 줄어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당시 초저금리 환경이 완전히 전환됐음을 의미한다.
2025년 2분기에도 6% 이상 보유자 비율(20.3%)이 3% 이하(20.2%)를 처음으로 추월한 바 있다.
프레디맥은 2월 26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5.98%로 내려왔다고 발표했으나, 3월 2일 기준 모기지 뉴스 데일리는 다시 6% 초반대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중동 정세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하며 채권 금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유가와 국채 수익률이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도 지적됐다. 2022년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달했을 당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 수준이었으며, 이후 유가 하락 국면에서도 채권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한편 주택 구매력은 일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시장 환경 변화로 주택 구매 가능 금액이 약 3만 달러 늘어났다는 분석도 나왔다. 매물 증가와 함께 봄철 주택 거래 시즌이 본격화될 경우 수요 회복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리하면, 초저금리 시대는 사실상 마무리됐으며 6%대 금리가 새로운 기준선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금리 변동성과 국제 정세가 향후 주택시장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