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보도에 의하면, 미국 공항 보안검색 대기시간이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토안보부 예산 공백에 따른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교통안전청 직원들의 급여 지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토안보부 예산은 2월 중순 공화당과 민주당이 이민 정책 개혁을 둘러싸고 대립하면서 만료됐다. 이에 따라 약 6만1천 명의 교통안전청 직원들은 계속 근무해야 하지만 급여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봄방학 여행 시즌이 시작되면서 일부 공항에서는 보안검색 대기시간이 크게 늘고 있다. 휴스턴 윌리엄 P. 하비 공항에서는 보안검색 대기 시간이 3시간 이상 이어졌고, 뉴올리언스 국제공항에서도 최대 2시간 대기 사례가 보고됐다.
또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 휴스턴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털 공항 등 주요 허브 공항에서도 긴 줄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객 신속 통과 프로그램인 TSA 프리체크는 대부분 공항에서 정상 운영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셧다운 초기에는 프로그램 중단을 검토했지만 이후 기존 운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해외 입국 시 빠른 통관을 제공하는 글로벌 엔트리 프로그램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될 예정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항공업계와 공항 관계자들은 의회가 국토안보부 예산을 조속히 승인하거나 교통안전청 직원들에게 임시 급여 지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교통안전청 직원 평균 연봉은 약 3만5천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직원들은 생계를 위해 추가 일자리를 찾거나 결근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정부 예산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공항 보안 인력 부족이 계속돼 여행객 불편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